•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러 "기차역 폭격은 군용열차 목표"…사망자 25명으로 늘어

등록 2022.08.26 07:36 / 수정 2022.08.26 07:4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도시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늘어났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군용열차를 목표로 했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꺼멓게 그을린 열차는 천장이 폭삭 주저앉은 채 그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을 뿐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 차플리네 폭격으로 인한 희생자가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격이 가해진 지난 24일은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이었는데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군용열차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며 돈바스 전선으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예비군 200여 명이 숨지고, 군사장비 10대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공격을 개시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군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차플리네 지역을 두 차례나 포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첫 번째 로켓은 주택을 파괴해 10대 소년이 사망했고, 두 번째 로켓은 기차역으로 떨어져 객차에 타고 있던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딸과 함께 부엌에 앉아 있을 때 벼락같은 공습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러시아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민간인들이 가득한 우크라이나 기차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잔혹한 행위라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