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매거진 초대석 시간입니다. 경기도 북부청사가 있는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의 행정 중심 도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관내 미군 부대가 떠난 자리에 기업을 유치하고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김동근 의정부 시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Q. '기업 도시 의정부' 건설 계획은?
A.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교통환경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의정부는 강남까지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정부는 서울과 맞닿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배후에 주거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기업들이 들어왔을 때 거기에 제공할 수 있는 풍부한 인력들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천공항으로부터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큰 장점이며, 무엇보다 의정부는 네 개의 큰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아주 잘 가꿔진 자연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야말로 기업들이 선호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강점을 부각시켜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정부에는 기회의 땅이 있습니다. 미군이 떠난 공여지가 있는데, 그 공여지를 잘 활용한다면 의정부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스탠리, 이 두 곳만 합쳐도 50만평이 넘는 땅이 개발될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70년동안 의정부는 군사도시로서 이미지가 고착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의정부에는 단 한곳의 미군기지도 없습니다. 이제는 새롭게 정체성에 자리매김을 해야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 방향 중의 하나가 저는 기업도시라고 생각합니다.
Q.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가능성은?
A. 의정부시는 고산동에 택지개발을 통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면서 그 택지에 이어서 복합문화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지에 전임시장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서 건축허가를 했습니다. 저로서는 그 부분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물류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대형차량들이 수시로 오가며 교통 흐름에 영향을 줄 뿐만아니라, 무엇보다도 인근에 불과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250미터도 떨어지지 않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을 받게됩니다. 아이들 안전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전문가들과 TF팀을 구성을 해서 꽤 심도 있는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선 물류센터 취소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물류센터가 들어올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교통영향평가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게 되면 식적인 요건을 갖춘 교통영향평가는 했을지 모르겠지만, 물류센터가 들어와서 그 일대 전반의 주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평가가 미흡합니다. 저는 교통영향평가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 결격사유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외에 또 짚어야 될 제가 무엇이 있는지, 향후 법률적인 쟁점이 되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서 깊이 있게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상당 부분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Q. 의정부시청 출입통제 폐지 이유는?
A. 시청은 기본적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 차단벽을 설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8년 11월에 설치된 출입통제시스템은 그동안 불통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우리 시민들은 그 통제시스템 없이도 자율적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공무원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닫혀 있었던 시청문을 열고 출입통제시스템 운영을 중단시킨 것은 시민과 협치 시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의 첫 실천이었습니다. 특히, 의정부시청의 로비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시가 일방적으로 강요하듯이 정책을 알리는 공간이 아니며, 시민들의 일상이 전시되고 또 그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만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청 로비는 시민 갤러리로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돌려드렸습니다. 의정부시민이라면 누구나 시민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현재 시민들의 상상력, 이야기, 작품으로 가득채워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시고 시민분들도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저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Q.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성과는?
A. 저는 현장에 문제와 답이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으로 시작된 현장 시장실은 시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시장인 제가 동 주민센터로 직접 찾아가 시민 목소리를 듣는 현장의 소통정책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시장인 저를 만나러 현장에 오시는데, 제가 직접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이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에는 14개 동 주민센터가 있는데, 매주 금요일마다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의 해답을 즉시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시장과 1:1 대화창구를 통해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어 시민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기대 효과는?
A. 저는 의정부시장으로서 의정부에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특히 산업과 함께 연계될 수 있는 행사를 유치하고 싶었습니다. 의정부의 산업구조는 소상공인 위주의 산업구조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의정부에 많이 방문하고, 의정부 시민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해 어떻게 하면 산업과 연계시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저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에 그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정부는 행복로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있는 만큼 행복로를 중심으로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개최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파급효과가 의정부 전체로 퍼져 나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의정부에 대한 브랜드 가치상승 효과도 엄청날 것입니다. 의정부하면 그동안 군사도시로서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부각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통해 의정부시는 새롭게 역동하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뷰티?패션 산업들과 연계시켜 문화산업을 키워가는 밑바탕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모델 페스티벌을 통해 의정부시는 새로운 지역 브랜드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신설 입장은?
A.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신설에 찬성합니다. 최근 경기북부 지역은,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에도, 남과 북이 분리된 지리적 여건과 전혀 다른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인하여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하여 경기북부 주민편의를 제고하고 진정한 지방자치분권을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발전을 도모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정부시에는 경기북부청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 등 도정에 필수적인 행정기관들이 소재하고 있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데 재정적인 부담은 물론 행정상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들이 염원해 온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신설은, 경기 남북간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것이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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