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에 쓸 유류비를 횡령한 혐의로 환경미화원들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4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 등 환경직 직원 2명을 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공단은 A씨 등이 공공조달유류카드(법인카드)로 결제한 경유를 20리터 휴대용 기름통에 옮겨 담고 8~9번에 걸쳐 개인 차량 등에 주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청소차량에 기름을 주유했다고 서류를 작성했지만, 해당 차량은 주유 당일 운행을 하지 않고 차고지에 주차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이들이 빼돌린 유류가 각각 수백만원 상당인 것으로 보고, 경찰 수사 결과 여죄나 공범이 드러나면 함께 징계 처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