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 변화로 유럽에서 각종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죠. 스페인에서 주먹 만한 우박이 쏟아져 20개월 된 아기가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하얀 물체가 요란하게 쏟아집니다. 도로 위엔 마치 유리가 깨진듯 조각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 지역에 우박이 10여 분간 쏟아졌습니다. 지름 10cm 크기의 주먹만 한 우박까지 관측됐습니다.
20개월 아기가 머리에 우박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자동차 창문들은 깨지고 식당에 모인 손님들도 혼비백산입니다.
카탈루냐 기상청은 "여름이 끝날 무렵 우박은 자주 발생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우박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 대해 또 우박이 내릴 수 있다며 폭풍 경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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