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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옹벽 붕괴될라"…'등교 거부' 사태 불거진 초등학교

등록 2022.09.02 21:19 / 수정 2022.09.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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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00여 명이 12일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과 옹벽에 균열이 생겨 올해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일부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아든 건데요, 일부 학부모는 붕괴 위험이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2~3학년 교실이 있던 별관 건물엔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외벽에 균열이 생겨 사용을 중단한 겁니다.

김유미 / 학부모
"건물 이격이 납니다. 이게 아마 지반 침하 징후 같고 여기가 지금 눈에 보이게 땅이 꺼졌잖아요."

학교 건물 옆 옹벽도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보수 작업을 했지만,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장주향 / 학부모
"조그만 한데 다 이게 막혀 있는 거죠. 구석구석. 그러면 이 석축은 배수 기능을 다 잃었다. 이 안에 물이 가득 찼다."

올해 LH가 진행한 안전점검 결과, 별관 건물과 옹벽은 일부 보수가 필요한 B등급이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100여 명은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지난달 22일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이 오늘 설명회를 열었지만 반발 학부모들과 공감대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물도 샙니다. 투명성을 보장해주세요!"

교육당국은 정밀 안전점검에 착수하고 건물을 개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즉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학교 밖에 임시 교실을 설치하라며 맞서고 있어, 등교 거부 사태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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