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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값 오늘이 제일 비싸다"…판도 뒤집힌 부동산 시장

등록 2022.09.03 19:24 / 수정 2022.09.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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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1년전, '오늘 집값이 가장 싸다'며 이른바 영끌을 해서라도 무조건 집을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 분위기가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쉽게 말해 '오늘이 제일 비싸다'는 건데 그만큼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백대우 기자가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 2021년 '끝 모를 상승'

지난해 6월,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는 끝 모를 부동산 가격 폭등에 "해결책이 있으면 훔쳐오고 싶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 내내 부동산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작년 9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자산 격차를 너무 크게 함으로써 많은 좌절감을 준 데 대해 정부 행정의 책임자로서 여러 가지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2022년 9월

'지속적 하락세' 1년 만에 시장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하늘 모르던 상승세가 바닥이 어딜 지 모르는 하락세로 뒤바뀐 겁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달 16일)
"집값이 지금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공급할) 270만 호가 혹시 너무 많은 게 아니냐? 이런 질문을 할 수가 있는데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3년 7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국 평균 매매지수는 14주째 내림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

서울 개포 공인중개사
"1년 전만 해도 오늘 집값이 가장 싸다며 묻지마 영끌 구매 바람이 불었는데 최근엔 오늘이 가장 비싸다며 다들 관망세로 돌아서서 거래 절벽 현상이.."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부동산 가격 하락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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