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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려지는 마스크 하루 2000만개…완전분해에만 450년

등록 2022.09.04 19:29 / 수정 2022.09.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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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심각'


[앵커]
코로나 이후 마스크는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죠. 대부분이 일회용이다보니 하루에 한개는 쓰게 되는데, 이 마스크 한장이 완전분해되기 까지 45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폐기과정에서 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합니다.

그 실태를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를 걸을 때도, 책을 볼 때도, 마스크는 이미 우리의 일상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틀에 1개꼴로 마스크를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하루에 약 2000만 개의 마스크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윤효주 / 부산시 북구
"일회용이라서 매일매일 바꾸게 되는데 그만큼 쓰레기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하루에 3-4번씩 갈기도 하고 …"

문제는 아무렇게나 버려지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스크의 주재료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 성분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땅속에서 완전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립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도 수거된 마스크 30%는 땅에 매립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각장이 부족한 탓입니다.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메탄 나오고 그걸 또 계속 관리를 해야 돼요. 지하수 오염 안 되게…끊임없이 그걸 거기서 침출수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여러 번 쓸 수 있는 재사용 마스크나 분해되는 마스크 등이 나오고 있지만 대중화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윤혜수 / 생분해 마스크 업체 대표
"(단가가) 1.5배에서 한 2배 정도 차이가 나요… 국가나 기업적인 차원에서 백업이 되지 않고 아직 인식이 많이 바뀌지 않은…"

마스크 폐기물로 생기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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