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추석을 앞두고도 지역경제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절 대목이 사라졌다는 상인들의 걱정이 커지자, 경기도와 지자체들이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시민들이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고 있지만 부쩍 오른 물가에 장바구니는 가볍기만 합니다.
정영순 / 수원시 인계동
"이거는 7-8천 원짜리인데 만 2천 원. 녹두는 만 2천 원인데 만 5천 원. 많이 오른 거죠."
상인들은 명절 대목을 놓칠까 걱정입니다.
김봉녕 / 시장 상인
"다음 주면 바로 추석인데 다니는 손님들도 장을 본다든가 선물을 사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추석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지자체마다 골목상권 활성화에 분주합니다.
수원시 등 경기도의 29개 시.군은, 기존 5%인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이달 한 달 동안 최대 10%까지 늘렸습니다.
지역화폐로 10만 원을 충전하면 전통시장 등지에서 11만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이재준 / 수원시장
"시민들께서 많이 사용하셔서 고물가에 가계도 보탬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시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외에, 지역사랑 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5만원까지 되돌려줍니다.
경기도는 경기미 등 지역 농산물의 20%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이 쿠폰은 온라인몰 '마켓경기'와 경기도내 130여 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하루에 2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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