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감사원, '탈원전'으로 부실 키운 한전·한수원 특별감사 착수

등록 2022.09.06 21:40 / 수정 2022.09.06 22:5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감사원이 한전과 한수원의 부실이 왜 이렇게 커졌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 감사에 나선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물론 전기료를 동결한 것이 일차적 원인으로 꼽히긴 합니다만 탈원전과 방만한 경영이 부실을 키운 측면 역시 만만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이정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은 현재 20개 안팎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과 경영관리실태를 살펴보겠다는 건데, 전력 공급을 도맡고 있는 한국전력과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에 대해서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실지 감사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두 기관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발전비용이 싼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LNG를 늘리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돼 부실 기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2017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만 14조원 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고, 2018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한수원은 부채비율이 148%에 달합니다.

감사원 안팎에선 "두 기관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킨 원인들을 점검하고 무리한 사업 추진 과정을 들여다 볼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탈원전 정책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는 작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20년 한수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대해서만 감사를 벌였고, 당시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감사를 주도했다 비감사 부서로 좌천됐던 유병호 사무총장은 '감사원 2인자'로 복귀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