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두 전직 대통령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를 통해 한국 역사를 돌아보고 인간적 고뇌와 철학을 논하는 책이 발간된다.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류상영 교수가 지은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 :우리들의 자화상>이 오는 10일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필자인 류상영 교수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박정희와 그의 시대를 학문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2005년 이후엔 김대중도서관의 관장으로서 전시실을 개관하고 <김대중 구술사>를 구축했다.
필자는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한국현대사의 주요 장면들과 그 역사적 맥락을 추적해 보고 그들의 인간적 고뇌와 철학, 역사적 역할을 재조명했다.
지난 1968년 1월 1일, 박정희와 김대중은 청와대에서 개최된 신년하례식에서 대통령과 야당의원으로 만나 잠시 대화한다.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해 말을 주고받은 것은 이 짧은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책의 내용은 역사적 사료에 기초했고 형식은 대화 형식으로 3부와 에필로그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류상영 교수는 "두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논쟁은 이어지겠지만, 이 책이 우리가 역사의 두 주역을 이해하고 두 분이 남긴 역사적 자산을 키워나가는 데 소중한 성찰의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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