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 연속이다. 자고 나면 가격이 떨어져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하는 등 '부동산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역대 최대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주 대비 0.15% 하락했다. 지난주(-0.13%) 대비 내림폭도 커졌다.
지치구 별로 보면, 서울 도봉·노원구(-0.30%), 서대문구(-0.25%), 은평·성북구(-0.23%), 종로(-0.21%), 마포·중구(-0.20%), 강북구(-0.18%), 금천·송파구(-0.16%), 중랑구(-0.15%), 관악·동대문구(-0.14%), 영등포·강서구(-0.13%), 구로구(-0.12%), 양천구(-0.10%), 강남·강동구(-0.09%), 동작·용산·성동구(-0.05%), 광진구(-0.04%), 서초구(-0.0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에 의한 이자 부담 가중 및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17% 떨어졌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인천(-0.29%→-0.29%), 경기(-0.21%→-0.22%), 세종(-0.41%→-0.44%), 대전(-0.24%→0.27%), 대구(-0.26%→-0.25%)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매매가격 하락은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국(-0.15%→-0.16%)적으로도 내림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0.09%→-0.11%) 아파트 전셋값도 하향 조정됐다. 전세가 역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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