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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전현희 비위 혐의로도 조사…"권익위 핵심 간부들이 제보"

전현희 "법적 대응"
  • 등록: 2022.09.08 21:38

[앵커]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감사원으로터 비위 혐의로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권익위의 핵심 간부 여럿이 감사원에 제보를 했고,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이해충돌 문제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습적인 지각도 내부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고 합니다.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의 무리한 감사로 전 직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권익위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전 위원장의 비위에 대해 감사원으로 직접 제보를 해왔다"며 "청탁금지법 위반과 이해충돌 문제, 상습 지각 등을 종합적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전 위원장이 세종시 권익위 청사에 주 1~2회만 출근하고, 관사도 주 1회 정도만 이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 조사와 컴퓨터 포렌식 과정에서 확인됐는데, 권익위 관계자는 "위원장이 세종청사로 출근하지 않아도 공식일정을 수행했고, 감사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감사원이 감사를 재연장하며 감사 지연의 이유로 지목한 인물은 전 위원장의 수행비서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병가를 내고 감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출장비 횡령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먼지털이식 감사'에도 위법이 확인되지 않자 감사 기간을 연장한 것 아니냐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카더라식으로 그 내용을 공표할 경우에는 그에 대해서 명예훼손, 무고 등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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