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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채 시달리다…" 추석 연휴 전날 '엘리베이터 강도'
'노란색 셔츠'에 덜미주상복합 건물에서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는 여성을 노려 강도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저녁 7시 50분쯤 서울 동대문구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가방 등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추석을 맞아 가족들을 방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피해 여성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주상복합 건물에 몰래 들어간 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들을 뒤쫓아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하는 등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그러다 왜소한 체격의 피해 여성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도주한 A씨는 범행 현장 인근 하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검거된 결정적 단서는 그가 입고 있던 옷 색깔이었다.
피해 여성 측이 "A씨가 특이한 색깔의 옷을 입고 있었다"고 신고했는데, A씨는 실제 노란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사채에 시달리다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선 범행 당일까지 계속된 빚 독촉 문자가 여러 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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