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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추석 이후 물가는?…인플레 먹구름 '여전'

등록 2022.09.11 19:23 / 수정 2022.09.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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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거침 없는 물가상승 속에 특히 먹을거리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죠. 대체 언제까지 오름세가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추석 이후에도 주요 식품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김충령 기자가 물가 상승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서민 음식을 대표하는 라면입니다. 농심은 15일, 라면 등 주요제품 출가 가격을 평균 11.3% 올리기로 했습니다. 팔도도 10월 1일부로 9.8% 인상합니다.

라면 뿐이 아닙니다. 대상은 편의점용 조미료를 12.5% 올리고, hy도 '야쿠르트 라이트' 등을 약 10% 인상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폭등하며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 신선식품도 오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주요 농산물 가격이 출하량 감소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압니다.

청양고추의 이달 도매가는 10㎏ 기준 4만800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9% 비쌀 전망입니다. 오이고추도 1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명자 / 경기도 파주시
"장 보러 나왔는데, 너무 비싸…물가가 너무 비싸서 아직은 (구매를) 생각해 봐야겠어."

서민 체감 인플레를 좌우할 먹거리 물가의 이런 고공행진 우려에는 그나마 태풍 '힌남노'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식품 가격 인상은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김밥 평균 가격은 이미 3000원을 돌파했습니다. 삼겹살, 김치찌개, 냉면, 삼계탕 모두 오름셉니다.

8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8.8%로 1992년 10월 이후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9~10월 물가가 정점에 달할 거라고 했지만, 한국은행은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로 예상한 물가 오름세 정점이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홍경식 /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 수준과 속도, 확산 정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었습니다. 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추석 이후에도 고물가의 먹구름은 더욱 짙어질 전망입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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