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항상 골칫거리로 남는 게, 포장 쓰레깁니다. 명절 선물 받으면서 이미, 덧대고, 덧대어진 포장에 혀를 내두르셨을텐데, 과대 포장에 대한 근복적인 해결책이 필요해보입니다.
김창섭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m 넘게 작은 산처럼 쌓인 쓰레기.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나온 재활용 폐기물입니다.
서로의 정을 나눈 선물의 포장, 음식을 신선하게 전해준 스티로폼이지만, 이젠 흉물스런 쓰레기로 남았습니다.
자원순환센터 직원
"평소 때랑 (비교해) 2배 이상 더 많이 나와서 근로자들이 참 많이 힘들어…."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쓰레기도 곳곳에 보입니다.
이렇게 천이 붙은 선물 포장은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하지만, 재활용 폐기물과 뒤섞여 있습니다.
아직 처리되지 않은 명절 쓰레기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도 그대로 남았습니다.
추석 선물 상자는 1m 넘게 쌓이고, 한곳에 모아둔 폐기물은 재질 구분도 없이 뒤섞여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명절에는) 30%가 더 나온다….협조를 않고 막 갖다 버리는 분들이 좀 있고.”
주택가 골목골목엔 선물 포장재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까지 무단으로 버려져 처리가 골치입니다.
환경미화원
"음식물하고 같이 섞여 있거나…. 국민 의식이 아주 멀었다니까."
매년 환경부가 추석 과대 포장 집중 단속에 나서지만, 추석이면 평소보다 재활용 폐기물이 70% 더 나오는 등, 좀처럼 개선되지 않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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