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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휴 마지막 날에…집 안서 40대 엄마·10대 딸 숨진 채 발견

등록 2022.09.13 21:29 / 수정 2022.09.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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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한 빌라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돼 지원금을 받아오던 40대 엄마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화재도 일었는데, 10대 아들은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들이 주택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어제 낮 12시 50분쯤, 부산의 한 빌라 1층 집 안에서 40대 A씨와 10대 딸이 숨졌습니다.

A씨는 흉기에 찔린 채 거실에서, 딸은 방 안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집 안에서 작은 화재도 났는데, 잠 자던 10대 아들은 간신히 탈출했습니다.

인근 주민
"아이가 시꺼멓게 숯이 막 묻어 있고 좀 도와주세요, 이런 소리 들려서..."

A씨는 지난해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10대 남매를 키워왔습니다. 

숨진 a씨는 생활고를 겪다 지난 7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됐습니다.

A씨는 지자체 지원금 외에 이혼한 남편에게서 자녀 양육비도 받았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보충 급여만 지원하면 충분히 생활하시는 분이라서, 이런 불의의 사고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고..."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과다출혈과 질식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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