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5일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논란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국내 42개의 병역에 대한 혜택을 주는 제도가 있다"면서 "예를 들면 동아콩쿠르에서 우승하거나 또 동아콩쿠르 중에서도 발레 경연대회에서 우승해도 면제를 해준다.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우승을 해도 면제를 해준다. 칠레 같은 데 가서 클래식 기타 우승을 해도 면제를 해주고 삿포로에서 열리는 경연대회에 가서도 이런 면제를 해주는데 이런 것들이 42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BTS 같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냈거나 또 빛낼 그러한 젊은이들이 있는데 빌보드 어워드 아메리칸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같은 경우에서 우승해도 안 해주는 것 하고 형평이 맞느냐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도 눈치를 봤고 국방부도 눈치를 보고 있다"며 "쉽지는 않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BTS를 군대에 대한 혜택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니고 지금 주고 있는 이러한 제도와 형평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균형을 맞추자고 하는 게 첫 번째 목적"이라며 "그리고 국가는 국가의 여러 가지 이득이 있지 않나. 국가 이득적 측면에서 봐야 되고 또 군을 면제하는 게 아니라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거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BTS의 성과는 분명 대단하나 그 보상으로 병역특례를 부여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해 병역 의무를 지켜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