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독감은 잠잠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벌써 독감 의심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서둘러 독감백신 접종 일정을 내놨습니다.
독감과 코로나 두 백신을 함께 맞아도 될지 궁금하실텐데, 차정승 기자가 전하겠습니니다.
[리포트]
계절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7월 첫주 외래환자 1000명당 2.9명이던 독감 의심환자는 두달 새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4.9명에 근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올해 독감이 일찍 유행할 걸로 전망합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과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에 인구집단 내 자연면역이 낮아져 있을 것..."
올해 독감백신 접종은 9세 미만 중 백신 접종이 처음인 아이들을 시작으로 오는 21일부터 실시되고, 다음달엔 임신부와 65세 이상 어르신 순으로 무료로 진행됩니다.
코로나와 독감 백신은 동시에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는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어제)
"병원 두 번 가실 필요 없이 한 번에 가서 양쪽 팔에 한 번씩 맞으시면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망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WHO는 처음으로 대유행의 끝을 전망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우리는 코로나 대유행을 끝낼 더 나은 위치에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끝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용 모더나 개량백신 80만회분이 오늘 처음 국내로 도입돼, 다음달부터 접종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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