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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검찰, 쌍방울 부회장 소환…대북사업·마스크 추궁

등록 2022.09.16 21:06 / 수정 2022.09.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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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이, 이 문제의 아태교류협회를 후원한 건 잘 알려진 일입니다. 쌍방울의 후원을 받고, 쌍방울에 사무실까지 둔 협회 간부가 앞서 보신 것처럼 매우 치밀한 이 대표 선거 운동까지 벌인 겁니다. 그런데 이 대표는 "쌍방울이란 회사와 관련이 있는건 내복 한벌 뿐"이라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석연찮은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 부회장으로 대북교류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A씨.

검찰이 A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A씨는 2019년부터 쌍방울 대북사업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통일부 차관 B씨를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사외이사로 영입하는데도 역할을 했습니다. 

B씨 / 前 통일부 차관
"이쪽(대북사업)에 조언 좀 해주세요. (나노스에) 이름 올리겠습니다. 그렇게 했고…." 

2019년 전 통일부 차관이 나노스 사외이사로 영입되자 나노스 주식은 ‘대북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영입 직후 7310원이던 주가는 8100원대로 10% 가량 올랐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되던 2020년 초 쌍방울그룹이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급등한 상황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시 쌍방울 관련 인사가 주식을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기 쌍방울이 중국 자치성으로부터 정식 계약서도 없이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은 경위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쌍방울 그룹은 마스크 사업을 위해 유상증자를 했는데, 검찰은 자금 일부가 이 과정에서 횡령 등 부정한 거래가 있었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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