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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찰 "이재명·유동규가 김문기 호주 출장 데려갔다"

등록 2022.09.16 21:08 / 수정 2022.09.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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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불리하면 부인도 모른다고 할 판"


[앵커]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검찰 공소장도 오늘 공개됐습니다. 검찰도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를 수 없는 핵심 정황으로 어제 저희가 단독 영상으로 보여드린 호주 출장을 꼽았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김 전 처장이 출장 명단에 없었는데, 이 대표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지시로 막판에 이름을 올렸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월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 뒤로 노란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보입니다.

이 대표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입니다.

김 전 처장은 당초 출장자 명단에 없었지만,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를 참여시키라고 지시하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김 전 처장을 최종 명단에 올렸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함께 9박 11일간 해외 출장을 다녀왔을 뿐 아니라 출장 중에 함께 골프까지 쳐 서로 모를 수 없다는 점을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김문기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2015년 1월)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검찰은 출장에서 돌아온 뒤 한 달 만에 대장동 개발 사업이 김 전 처장에게 이관된 점과, 그해 연말,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을 잘 처리했다며 김 전 처장에게 성남시장상을 수여한 점도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김 전 처장과의 친분이 드러날 경우, 당선에 부정적인 비난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해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TV조선이 입수해 보도한 해외 동반출장 영상을 거론하며 "이 대표의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불리하면 이제 부인도 모른다고 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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