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김환기·이상' 두 천재를 만든 아내 김향안, 뮤지컬로 만나다

등록 2022.09.17 13: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시인 이상과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아내인 김향안의 삶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창작 초연 뮤지컬 '라흐헤스트'가 지난 6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개막했다.

라흐헤스트는 두 천재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통해 예술을 향해 나아간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김향안은 21살 때 시인 이상과 결혼했다. 하지만 병마로 남편을 3개월 만에 떠나보낸 뒤 상실의 아픔을 글로 써 수필가가 된다. 이후 김환기를 만나 미술평론가로 활동한다. 김환기가 세상을 뜬 뒤에는 화가가 되어 개인전을 열고, 환기재단·환기미술관을 설립해 남편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대본을 쓴 김한솔 작가는 김향안에 대해 "단지 예술가의 아내를 넘어 이상을 만나서는 글을 쓰고 김환기를 만나고 스스로 그림을 그려 개인전을 연 인물"이라며 "김향안의 삶 속 선택과 인연이 그 자체로 예술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11월 13일까지 이어진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