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韓美 "北 핵공격에 압도적 대응"…5년만에 '확장억제' 협의

등록 2022.09.17 19:00 / 수정 2022.09.17 19:0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에도 이전과는 다른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이른바 '핵 법제화'를 발표한 북한의 위협에, 양국이 '압도적'이란 표현이 들어간 고강도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그동안 '핵우산'이라 불리는 확장억제 전략으로 북핵 위기 관리를 해왔죠 여기서 더 나아가 거의 5년만에 열린 관련 협의체를 통해 모든 군사적 자산을 총동원하는 강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광희 기자가 공동성명 내용 전해드리고 이어서 성명의 세부의미를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열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회의는 2018년 1월 북한의 6차 핵실험 때 열린 2차 회의 이후 4년 8개월만입니다.

신범철 국방차관과 조현동 외교1차관, 니 젠킨스 미 국무부 차관과 콜린 칼 미 국방부 차관이 4시간 넘게 회의를 이어갔는데, 공동보도문이나 보도자료에 머물렀던 지난 두차례와 달리, 이번엔 첫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는 "북한 위협에 외교, 정보, 군사, 경제 등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공격 법령 채택엔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저해한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현동 차관은 "미국이 한국 방어를 위해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 능력 등 군사력을 총동원할 것을 확인했다"면서, 회의 정례화에 대해선 "확장억제 공조체제를 사실상 제도화한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계입문 때부터 북핵 문제 해법 중 하나로 확장억제 강화에 집중해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미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협의체 재가동을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5월,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바이든 美 대통령은) 굳건한 對韓 방위 및 실질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한미는 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엔 실무급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