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래된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이 35년만에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내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뒤, 회복하지 못한 건데요, 내년 2월이 마지막 공연입니다.
류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페라의 유령이 당신과 나의 마음속에 존재하네"
1986년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전세계 183개의 도시 무대에 올라, 1억4500만명의 관객을 사로 잡았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긴 기간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마이클 크로퍼드, 사라 브라이트만 같은 스타들을 배출했습니다.
마이클 크로퍼드 / 배우(2006년)
"믿기 힘든 감정입니다. 초연때와 같은 기분이지만, 여기 모여있지 뒤에 있지 않습니다."
세계적 명성의 '오페라의 유령'이 내년 2월 18일 무대를 끝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내립니다.
내년 1월 예정된 35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내린 결정입니다.
코로나로 극장이 한동안 문을 닫으면서, 관객 확장이 쉽지 않았습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 작곡가 (2021년)
"극장에서 보여지는 실시간 공연을 대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브로드웨이 밖에서의 공연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런던과 호주에선 오페라의 유령을 재구성해 공연하고 있고 내년 중국에선 중국어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TV 조선 류주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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