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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송민규·남지성, 데이비스컵 본선 복식 대표팀 첫 승

등록 2022.09.17 19:43 / 수정 2022.09.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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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호흡이 이룬 새 역사"


[앵커]
송민규, 남지성 복식조가 어제 벌어진 데이비스컵 세르비아전에서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본선 복식 승리를 거뒀습니다. 서로를 의지해온 지난 7년 간의 호흡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스페인에서 김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송민규, 남지성 복식조의 패배로 캐나다에 승리를 내주자, 대표팀 박승규 감독에게 질문이 이어집니다.

"권순우 선수를 혹시 기용할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데이비스컵은 2단식이 끝나고 복식 출전 선수를 바꿀 수 있습니다.

1승 1패 상황에서 복식조에 권순우를 기용했으면 어땠냐는 질문이 나왔던 것이었고, 그 자리에는 송민규와 남지성도 있었습니다.

자존심이 상할법도 했지만, 둘은 의연했습니다.

박승규 감독 역시 그 다음 세르비아전에 똑같이 송민규, 남지성 복식조를 내보냈고, 결과는, 최상이었습니다.

6-4, 6-2, 세트스코어 2-0 완승. 데이비스컵 16강 본선에서 거둔 한국 테니스의 첫번째 복식 승리입니다.

송민규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분이 좋고"

남지성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서..."

세살 터울의 송민규와 남지성은 상무 시절이었던 2015년에 복식조를 결성했습니다.

어느덧 7년의 세월이 지났고, 둘은 여전히 서로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송민규
"지성이 같은 경우에는 물론 저보다도 동생이지만, 경험적인 부분은 저보다 더 많고..."

남지성
"제가 스매싱을 준비할 필요없이 민규형에게 뒤를 맡기고, 제가 네트 앞에서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에..."

말없이 든든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송민규와 남지성. 한국 테니스의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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