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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라진 귀금속·약물 성분 검출…숨진 '부산 모녀' 타살 정황

등록 2022.09.23 08:28 / 수정 2022.09.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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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추석 연휴 부산에서 40대 엄마와 10대 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죠. 당초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수사하던 경찰은 숨진 어머니의 귀금속이 사라지고 약물 성분이 검출되는 등 타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이곳에서 40대 A씨와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초 생활고를 비관했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타살이 의심되는 정황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평소 몸에 착용하던 귀금속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근 주민
"친하게 지내니까, 팔찌하고 목걸이하고 목에 항상 있었거든..."

사건 발생 닷새 뒤, 이번에는 집 근처에서 숨진 10대 딸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누군가 버렸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A씨 모녀의 몸에서는 약물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현장에서 탈출한 10대 아들에게서도 같은 약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모녀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집 근처에 CCTV도 없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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