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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아태협, 경기도와 '평양 냉면' 옥류관 유치 공동 추진

등록 2022.09.23 22:17 / 수정 2022.09.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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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건넨 돈 없어"


[앵커]
아태협 안 모 회장은 당시 방북을 통해 북한 옥류관 냉면과 대동강 맥주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경기도가 일산에 만들려던 '옥류관 1호점'도 안 씨가 따온 사업권으로 함께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기도가 무슨 연유로 순수 대북 지원이나 교류가 아닌 사업까지 함께 하려 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어서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오찬 메뉴로 화제가 된 옥류관 평양 냉면. 아태협 회장 안 모 씨는 그해 8월 방북해 옥류관 냉면과 대동강 맥주 국내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안 회장 방북 두 달 뒤, 경기도는 북한 당국과 국내 '옥류관 분점' 유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화영 /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2018년 10월)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취재진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기도와 아태협이 사실상 공동으로 추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가 왜 북한 당국과 공식 경로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대북 단체를 통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

'사업 대가 지불' 가능성까지 불거졌지만, 안씨는 그동안 자신의 대북 사업을 보고 북한 당국이 사업권을 준 것일 뿐 북으로 건너간 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모 씨 /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북한에서 '민족 애국자 이런 운동을 하는 분들은 돈을 벌어야 되니까 우리 옥류관을 갖고 와서 하시라'고…"

검찰은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던 이화영 킨텍스 대표와 측근 A씨, 쌍방울 부회장 등 3명에 대해 쌍방울 법인카드를 포함, 4억원대 금품 등을 주고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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