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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강도 금리인상, 전세계 '도미노'…코스피 2300 붕괴·원화 약세 지속

등록 2022.09.23 22:28 / 수정 2022.09.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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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긴축 쇼크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각국 통화당국이 자국 화폐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너도 나도 금리인상에 나서는 건데, 오늘 하루에만 13개국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 여파 속에 코스피 2300선은 붕괴됐고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이후 1414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년 만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어제 기준금리를 0.50%p 끌어올린 영국.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니나 도스 산토스 / CNN 런던
"(영국) 기준금리는 전세계 다른 중앙은행과 함께 내년 중반까지 최대 4%, 심지어 5%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어제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 충격파 속에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13개 국가가 금리를 잇따라 올렸습니다.

달러 강세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무역 적자가 커지는 타격에서 벗어나려면, 미국과 금리 격차를 없애 자국의 통화가치를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0.75%p까지 벌어진 국내 금융시장은 이틀째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의 지속적 추락 속에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이후 1414원까지 치솟았고, 코스피는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한국은행도 다음달 정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p 올릴 거란 관측이 나오지만, 이보다 서둘러 임시 금통위라도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됩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비상(임시) 금통위를 개최해서 0.50%p를 먼저 올린다. 그래서 환율을 안정시켜야 돼요."

한미 금리격차가 장기화될 경우 환율 상승과 외화 유출이 가속화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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