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140억원대' 가상화폐 해킹해 빼돌린 IT 기술자…필리핀서 송환

등록 2022.09.23 22:31 / 수정 2022.09.23 22:3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IT 기술자가 지인의 가상화폐 계정을 해킹해 140억원을 빼돌렸다 붙잡혔습니다. 가상화폐를 수백 개 계좌로 쪼개 전송한 뒤 해외로 나가 인출했는데, 결국 현지에서 체포됐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비행기에 올라 한 남성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인터폴 적색수배서 발부됐고요. 혐의는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지인 소유의 140억 원대 가상화폐를 빼돌린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아온 46살 A씨가 필리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A씨는 IT 기술자로 일하다 3년 전 지인의 가상화폐 거래소 로그인 정보를 해킹하게 됐고, 이후 투자 상황을 속속들이 지켜봤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공범 5명과 함께 가상화폐를 빼돌리기로 공모하고, 해당 계좌에서 146억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사기 피해자
"(로그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가 몇 사람이 작정하고 저의 지갑을 털어간 거예요."

빼돌린 가상 화폐는 다른 가상지갑 수백 개에 나눠 전송한 뒤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조금씩 현금화하며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탈취한 가상자산을 세탁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경찰은 5개월 간 추적을 통해 A씨 현지 은신처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송환에 성공한 A씨 외에도 공범 4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남은 한 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