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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아태협 회장 소환…쌍방울 수사 지휘관은 '전격 교체'

등록 2022.09.24 19:18 / 수정 2022.09.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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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그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대북교류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과 직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아태협은 경기도와 함께 대북 사업을 추진했던 단체인데, 쌍방울이 이 대북 사업을 왜 후원하게 됐는지를, 이들에게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경기도와 함께 대북 교류 사업을 이끌어온 아태평화교류협회. 수원지검이 지난 16일과 17일, 아태협 직원 A씨와 회장 안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안 씨는 대북 교류 행사뿐 아니라 북한 옥류관 냉면과 대동강 맥주 국내 사업권을 따내는 데도 역할을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쌍방울이 아태협과 경기도의 대북 교류 사업을 후원하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태협과 경기도는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각각 경기도와 필리핀에서 대북 국제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했는데, 여기에 든 비용은 경기도가 3억 원, 나머지는 쌍방울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대북 사업 과정에서 쌍방울 등의 자금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모 씨 /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쌍방울에서 사무실 세 없이 무상으로 쓸 수 있게 해줬어요. 김성태 회장이 있어요. 그분의 배려로 인해서…."

검찰은 '쌍방울 그룹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김형록 수원지검 2차장 검사를 감사원으로 파견하고, 그 자리를 김영일 평택지청장으로 전격 교체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쌍방울 수사가 더디게 진행돼온 데 대한 검찰 지휘부의 불만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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