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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비 모아 점심 만들어 먹어요"…'고물가 2030세대 직장인 생존법'

등록 2022.09.24 19:26 / 수정 2022.09.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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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식당에서 점심 한끼하려면 만원이 훌쩍 넘는게 보통입니다. 꼭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도 지갑 사정을 살피게 되죠 이런 상황이니 일부 젊은 직장인들은 회비를 모아서 점심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점심값을 아끼기 위한 고군분투를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편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샐러드도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직장인 김다은 씨는 일주일에 두 세번, 동료들과 직접 점심을 만들어 먹습니다.

김다은 / 20대 직장인
"안에서 먹으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지출도 좀 아낄 수 있고, 모임 통장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한 달에 5만 원씩 지금 넣고 있어요."

외식 대신 직원들끼리 함께 점심을 만들어 먹으면서 한 달 점심값이 2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간편식이지만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하려 노력합니다.

서해령 / 20대 직장인
"앉아서 일을 오래 하다 보니까 일단 덜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찾게 되고요. 두부나 아니면 간편식 패키지에 있는 단백질 함량 같은 것도 꼼꼼히 따져서…."

실제로 직장인 1004명에게 "점심값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물어보니 "매우 부담된다"가 56% "약간 부담된다" 39.5%로 95.5%가 최근 치솟은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동네 어플을 통해 배달료를 나눠내거나 식재료 등 생필품을 공동구매하려는 사람도 늘면서 이런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게시글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때우는 '편도족'부터 '집에서 도시락 싸오기'까지 고물가 시기에 살아남기 위한 직장인들의 생존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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