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늘은 높고 파랗고, 아침 저녁으로는 공기가 선선해졌죠.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야외 공연 등 가을 축제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무대 위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잔디밭에서 관객들이 손을 흔들며 호응합니다.
한쪽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찰흙에 물감을 칠하며 작품을 만듭니다. 그동안 마스크로 가려진 서로의 입을 직접 만들며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손지훈 / 서울 노원구
"쉬는데 날씨도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아기들이랑 와이프랑 같이 바람 쐬러 나오게 됐어요."
거리두기로 중단됐던 가을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나들이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허름한 서점이 모여 있는 책방 골목에 모처럼 생기가 돕니다. 책을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드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변경진 / 부산 서구
"평소에 많이 접하던 책이지만 이렇게 책을 접했을 때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고."
산사로 들어가는 길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꽃 중 하나인 꽃무릇입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어 상사화라고도 불립니다.
박경전 / 서울 관악구
"국화도 가을꽃이지만 상사화가 더 예쁘고 더 아름답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야간에도 가을 축제는 이어집니다. 수원 화성에는 다음달 26일까지 색색의 조명을 수놓는 미디어 아트쇼가 밤마다 펼쳐집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