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을을 만끽하기 참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걷기 축제도 부활했는데요.
박한솔 기자가 휴일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A 그룹부터 다 같이 출발!"
흥겨운 음악 소리와 함께 시민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서울 걷자 페스티벌, 가을바람을 맞으며 차도를 걷는 시민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서민상 / 서울시 강북구
"가을에 참 날씨가 좋잖아요. 가족과 함께 같이 서울 시내를 차 없는 거리에서 걷는다는 것이 괜찮을 것 같아서…"
5000명의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며 가족 연인과 손에 손을 잡고 4.4km를 함께 걸었습니다.
동대문을 출발해 광화문까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서울 거리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최지환 / 대전 서구
"그냥 항상 바쁜데, 그래도 시민들 걷게 해줘서 좋은 것 같고 못 보던 걸 보게 돼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완주를 위해 온 힘을 쏟습니다.
"오늘 좋은 날입니다"
선홍색 꽃무릇이 만개한 천년고찰 직지사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박춘희 / 대구 달성군
"산뜻하고 가을을 알리는 시초 같기도 하고요. 상사화가 너무 예쁘다고 그래서 새벽부터 졸라서 같이 왔어요."
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하나, 둘, 셋!"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다음 달엔 더 많은 나들이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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