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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종이 뿔났다…'지방의 유일한 규제 도시'란 소외감에 허탈

등록 2022.09.25 19:20 / 수정 2022.09.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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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주 지방의 부동산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했죠. 세종시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사실상 유일한 규제 지역으로 남았습니다. 그러자 세종시민들은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에 허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백대우 기자가 현장 분위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지방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관련 규제를 받게된 세종.

이번 조치로 비록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한 단계 완화됐지만, 금융이나 세제, 청약에서 여전히 10가지 넘는 규제가 남게 돼 주민들은 허탈해 합니다.

최정아 / 세종시 공인중개사
"부동산 업계도 많이 실망을 할 뿐 아니라 이제 거의 세종시민들은 불만이 많으시죠."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60주째 하락세고 올해 7월까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는 정부 발표 한 달 전쯤인 지난달 17일 187㎡가 20억55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는데도 규제가 전면 해제됐다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합니다.

노동식 / 세종시 새롬동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의기소침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세종도 좀 풀어줬으면, 상당히 기대가 컸었는데 너무 소외.."

정부는 세종 지역이 미분양 물량이 적고 전국구 청약 지역인 데다 국회 분원 설치 등 호재도 있어 집값 재상승 여지가 크다는 입장. 그래서 규제를 남겨뒀다는 겁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부의 우려와 시민의 불만 지점을 잘 알고 있다며 서로 윈윈 할 절충점을 잘 모색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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