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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푸틴 동원령에 러시아 대혼란…소모적 전쟁 언제까지?

등록 2022.09.25 19:26 / 수정 2022.09.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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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7개월이 넘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러시아가 고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고 '핵무기'를 언급하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에서도 동원령에 반대하는 동요가 일어나고 친러 국가들도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은 이유진 기자가, 강공으로 나서는 푸틴, 그 후폭풍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시위 참가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하자 거센 항의가 일어납니다.

양 팔이 붙잡힌 채 끌려가던 여성은 절규합니다. 

"우리는 총알받이가 아닙니다"

"푸틴을 위한 전쟁에 나갈 수 없다"며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24일 하루에만 32개 지역, 700여 명이 구금됐습니다.

푸틴이 동원령에 대한 채찍과 당근 정책을 제시했지만 러시아 탈출 행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 러시아 탈출 주민
"우리는 사람을 죽이는 정권에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밀려드는 망명자들에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EU 상임의장은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돈바스 지역 해방과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2월)
"나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만에 승리할거란 전망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강한 반격에 수도 장악에 실패했고, 7개월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수세에 몰린 형국입니다.

서방국가는 물론 친러 국가들의 바뀐 분위기도 러시아에겐 부담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닙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쟁에 '의문과 우려'를 표했고, 북한은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립이 가속화될수록 러시아의 도발은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새 영토를 지키는 명분으로 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장래에 러시아 체제에 추가될 영토를 포함해서 러시아의 영토는 완전한 보호를 받게 될 겁니다"

내년 국방비를 43% 증액하며 전쟁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원령 이후 극심한 민심 동요 속에 푸틴이 이 전쟁을 언제까지 끌고 갈 수 있을 지...

뉴스7 포커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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