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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버스 30일 '총파업'…출퇴근 대란 우려

등록 2022.09.26 08:39 / 수정 2022.09.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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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준공영제 전면 도입" vs 경기도 "당장 도입 어렵다"


[앵커]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도 버스 노조가 오늘 출정식을 갖습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과 준공영제 전면 도입을 요구하지만, 사측과 경기도는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렵단 입장입니다.

김승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열린 경기도 버스 노사의 조정회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렬됐습니다.

경기도내 47개 버스 업체가 소속된 버스 노조는 최근, 조합원 97%의 찬성으로 오는 30일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노조측은 버스 기사의 임금이 서울과 비교할 때 최대 100만 원 적다며, 임금 인상과 민영제 노선 '1일 2교대'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수진 / 한국노총 용인지부 부의장
"노동 강도나 처우에 대해서 민선 6기, 7기, 8기까지 온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하지만 사측은 경유 등 비용이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공적 지원 없이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사측 관계자
"수익금도 감소돼 있고 유가도 천정부지로 뛰어가지고 감당할 수 없는 상태인데 1일 2교대 한다고 하면 돈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노조측은 버스 준공영제 전면 도입을 주장하지만, 경기도는 각 시,군마다 입장이 다르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적자 노선만 도입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박노극 / 경기도 교통국장 (지난 20일)
"면허에 대한 권한은 시장, 군수 님께 있습니다. 모든 노선을 도가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오는 29일 노사 양측의 마지막 조정회의도 결렬된다면, 30일부터는 경기도내 버스 만여 대가 멈춰 서 출퇴근 교통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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