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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이박스 등 적재물 타면서 매연 발생"…유독가스가 화 키웠다

등록 2022.09.26 22:03 / 수정 2022.09.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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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연기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평소 이 지하주차장에서는 종이 박스등을 쌓아두고 물류 작업을 해 왔는데 불이 나자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고, 유독가스가 지하주차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어서 김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현대 아울렛 화재 사상자들은 탈의실, 엘리베이터 등 지하주차장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이 처음 난 하역장 인근에서 2명이, 반대편인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여자탈의실 등에서 5명이 발견됐습니다.

유독가스는 3만3천여 제곱미터 가량의 지하주차장을 삽시간에 뒤덮으며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신현정 / 대전 유성구보건소장
"사인은 모든 분들이 대개 질식사로 추정이 됩니다. 화상으로 해가지고 그렇게 빨리 돌아가지가 않거든요."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 쌓인 종이박스 등 적재물이 불길을 키우고 유독가스를 내뿜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건물 입구마다 내뿜는 검은 연기의 양을 보고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승한 /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의류같은 게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기름 성분 이런 것 때문에 화재가"

대전 현대 아울렛은 평소 지하주차장 곳곳에 종이박스 등을 쌓아 놓고 물류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청업체 관계자
"가장자리에는 (박스가) 다 그렇게 쌓여 있어. 쌓을 데가 없으니까 가장자리마다 이렇게 쌓아요."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가운데 경찰은 내일 오전 소방당국, 국과수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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