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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1430원도 무너졌다 "1500원 시간문제"…코스피는 3% 급락

등록 2022.09.26 22:05 / 수정 2022.09.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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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 먼데이


[앵커]
지난주 미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검은 월요일'을 경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 섰고,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패닉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떨어졌고, 코스닥은 5% 이상 폭락했습니다. 먼저 오늘 국내 금융시장 상황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브랜드 운동화를 '직구'로 사던 김태엽 씨는 치솟는 환율에 놀라 구매를 미뤘습니다.

김태엽 / 서울 당산동
"싸게 사려고 직구를 했던 편인데 최근에 환율이 너무 올라서 메리트(좋은 점)가 없더라고요. 구매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원화가 딱히 강세로 갈 모멘텀이 약하다는 측면에서 1500원 수준까지는 (상단을) 열어놔야 될 것으로 판단…."

국내 증시도 바닥을 뚫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 넘게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5% 넘게 폭락해 2년 3개월 만에 700선이 붕괴됐습니다.

미국발 고강도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미 세계적 경기 침체, 'R의 공포'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OECD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 초반대로, 지난 6월 전망치보다 더 낮춰 잡았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 통화 긴축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긴축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당분간 세계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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