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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경제위기와 양상 다르다"지만…달러 확보 '총력전'

등록 2022.09.26 22:07 / 수정 2022.09.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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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 가능할까?


[앵커]
이번 위기의 특징은 달러화의 초강세 현상입니다. 달러를 제외한 전 세계 거의 모든 돈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돈이 미국으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도 자본시장을 통한 달러화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고, 경상 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달러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달러 확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준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생긴 한미 금리역전. 최근의 수출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은 모두 원화에 약세 요인입니다.

정부는 "이번에는 주요국 통화와 약세 현상이 거의 비슷하다"며 과거 금융위기와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워낙 큰 탓에 원화값 방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우선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이 14조 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다음 달에 체결할 예정이고, 기업이나 개인이 해외 금융자산을 국내로 들여올 경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조선사 등이 미리 정해진 환율에 달러를 파는 선물환 매도도 연내에 11조 원가량 풀 예정입니다.

하지만 모두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구원투수로 언급되는 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한 스와프 한도만큼 달러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긴축 기조로 달러를 끌어모으는 미국으로선 체결할 필요성이 낮은 데다, 조건도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통화스와프) 전제 조건이 맞았을 때, 그 근처에 가서 얘기하는 것이 맞지, 지금 마치 우리나라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스와프를 달라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있을 수 있고…."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가 누그러질 때까지 달러 초강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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