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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우조선해양, 한화 품으로…인수 금액 '2조원'

등록 2022.09.26 22:39 / 수정 2022.09.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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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등에 주력할 듯


[앵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우 조선을 한화그룹에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화 그룹은 10여 년 전에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한차례 포기한 적이 있는데, 결국 대우조선을 품에 안게 된 겁니다.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에 대우조선이 큰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해양. 21년만에 새 주인으로 한화 그룹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가 대우조선의 지분 49.3%를 확보해 경영권을 가진자는 계획입니다.

산은은 한화 외에도 다른 기업들의 투자를 위해 경쟁입찰을 하겠다고 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대우조선을 한화에게 매각하는 수순입니다.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
"경영 및 재무 역량이 검증된 국내 대기업에게 투자 의향 타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한화 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습니다."

한화는 지난 2008년에도 대우조선 인수를 시도했지만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 문제로 포기한 바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인수를 통해 대우조선의 잠수함 사업과 한화의 방산 부문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민간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방위 산업 등과 연관된 형태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계 4위 조선업체인 대우조선을 품게 되면 한화그룹의 총 자산도 100조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하지만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의 재무건전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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