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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이 伊총리로"…'女무솔리니 탄생'

등록 2022.09.26 22:43 / 수정 2022.09.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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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여성 총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엇보다 파시즘 창시자인 무솔리니를 계승해 '여자 무솔리니' 라고 불립니다. 극우 정권 등장에 유럽연합에선 벌써부터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길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라기 내각 붕괴로 조기총선을 실시한 이탈리아에서 우파 연합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했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당 대표를 총리에 임명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45살 멜로니 형제당 대표가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탄생한 극우성향 총리가 됐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형제들 대표
"모든 이탈리아 사람들을 위해 일할 것입니다. 사람들을 분열시키기보다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파시즘 슬로건을 선거 구호로 쓰는가 하면, 반이민, 낙태금지 공약 등을 내세워 '여자 무솔리니',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이라 불립니다.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형제들 대표
"정상적인 가정을 지지합니다. 성소수자 권리를 반대합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 '강한 이탈리아'를 표방하며 우파열풍을 일으켰는데 벌써부터 소수자권리가 후퇴할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마리아 카스카 / 로마 주민
"멜로니 대표가 말하는 여성의 권리와 청년의 권리는 50년 전으로 후퇴한 수준이라 우려스럽습니다."

이탈리아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러시아 제재 등에 이견을 내며 유럽연합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단 전망에 국제 사회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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