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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ASA, 첫 '딥임팩트' 실험…잠시 뒤 소행성에 우주선 충돌

등록 2022.09.27 07:34 / 수정 2022.09.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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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0년대 영화 아마겟돈과 딥임팩트, 지난해 개봉한 돈룩업, 모두 지구에 충돌하는 우주 소행성을 인류가 방어하려는 내용이죠. 영화 같은 이야기가 잠시뒤 현실에서 벌어집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지구 바깥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일부러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을 하는데요.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지구를 소행성 충돌 위협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게 됩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8시14분, 인류가 발사한 570kg짜리 다트 우주선과 지름 160m 무게 50억kg 소행성 '디모르포스'가 지구 1100만km 밖에서 충돌합니다.

다트 우주선은 9만km 밖에서 마지막 경로를 조정한 뒤, 충돌 2분30초 전부터 이온엔진을 끄고 관성을 이용해 초속 6.1km로 움직입니다.

디모르포스의 모습은 우주선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충돌 3초 전까지 실시간 중계됩니다.

디모르포스는 소행성 '디디모스' 주변을 공전하는 쌍소행성입니다.

충돌에 성공하면 디모르포스의 공전 속도가 1% 줄고 공전 주기가 약 10분 단축되면서 궤도가 바뀔 것으로 예측됩니다.

충돌 이후 상황은 서류 가방 크기의 이탈리아 '리시아큐브'가 뒤따라가며 촬영합니다.

다만 고선명 이미지를 받아 분석하는 데엔 최대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톰 스타틀러 / 나사 다트 프로그램 과학자
"진짜 문제는 우리가 소행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움직였는지, 그리고 이 기술이 필요할 때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지 입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실제 지구와 소행성 충돌 위험을 대처하는 데 활용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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