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지난해 사망자 '역대 최대'…자살률 OECD '최고'

  • 등록: 2022.09.27 12:01

  • 수정: 2022.09.27 12:23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해 사망자 수가 31만 명을 넘기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고 수준으로 나왔다.

통계청은 27일 '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 768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732명,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망자 '역대 최대'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조사망률은 618.9명으로 1년 전보다 25.0명, 4.2% 증가했다. 조사망률은 2009년 497.3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증가 추세에 있어 1984년 585.2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 증가는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에서 50.0%를 차지했다. 10년 전만 해도 80세 이상 사망자 비율은 34.8%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0~39세가 2.8%, 40~59세가 11.5%, 60~79세가 35.7% 등으로 나타났다.

■3대 사인 '암·심장 질환·폐렴'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패혈증, 고혈압성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의 26%가 암으로 사망했고, 암 사망률은 161.1명으로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이어 폐암 36.8명, 간암 20.0명, 대장암 17.5명, 위암 14.1명 등으로 집계됐다.

■자살률 OECD '최고'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지난해 사망자 수는 1만 3352명으로 1년 전보다 157명,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6.6명이 자살하는 꼴이다.

특히 10대, 20대, 30대 모두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다.

국제 비교를 위해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 자살률을 비교했더니 OECD 평균은 11.1명으로 나타났고, 우리나라는 23.6명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우리나라에 이어 2020년 리투아니아 자살률이 20.3명, 슬로베니아 15.7명 등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