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아궁이처럼 변한 지하주차장…"발화 원인 찾아라" 합동감식

등록 2022.09.27 22:15 / 수정 2022.09.27 22: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8명이 숨지고 다친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시커멓게 아궁이처럼 변한 현장에서 첫 합동감식이 진행됐는데,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퍼지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블랙박스에 포착된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모습입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차량 맞은편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천정에서는 불덩이가 떨어집니다. 검은 연기가 서서히 다가오더니 순식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량을 뒤덮습니다.

생존자
"연기가 이쪽 끝으로 밀려왔고, 쇠파이프 소리가 빵빵빵빵 나가지고 냄새가 케케묵은 게…."

불이 꺼진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봤더니 천장과 벽면, 바닥까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려 있습니다.

불에 탄 특럭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의류 등이 담겼던 종이박스도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합동감식반은 오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불이 처음 난 곳으로 추정되는 하역장 주차 차량 근처를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지하주차장 내부가 대부분 잿더미로 변해 감식반은 최초 발화 지점을 밝히기 위한 증거 수집에 애를 먹었습니다.

김항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차량 주위는) 거의 다 타서 재만 남아 있어서, 차량 내부의 결함인지도 확인을 하는 중에 차량 뒤에 배선 일부도 수거…."

합동감식반은 시동이 걸린 채 서 있던 트럭의 배기구가 종이박스에 막혀 불이 났을 가능성과 함께 화재 당시 옥내 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 등이 정상 작동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