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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행성 막아라"…인류 첫 '지구 방어' 실험 성공

등록 2022.09.27 22:43 / 수정 2022.09.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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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행성 충돌은 공룡 멸종의 유력 가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같은 소행성은 현재, 지구 근처에 2만 6천여 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 하나만 떨어져도 미국 뉴욕같은 대도시가 초토화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첫 실험이 성공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에 폭탄을 심어, 인류멸망 위기를 막아냅니다.

영화 '아마겟돈'
"세계적인 대재앙입니다"

이런 영화같은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선이 10개월간의 비행끝에 충돌 목표인 지름 160m, 무게 50억㎏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접근합니다.

암석으로 가득한 지표면이 우주선의 카메라 화면을 꽉 채우는가 싶더니, 초속 6km 속도로 정확하게 충돌합니다.

"3, 2, 1. 만세!"

인류 최초의 지구 방어 시험이 성공한 겁니다.

랄프 세멜 / 존스홉킨스대 소장
"인류 최초로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고 궤도를 바꿀수 있단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우주선은 소행성과 성공적으로 충돌했지만, 목표했던대로 궤도까지 바꿨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엘레나 아담스 / 美항공우주국 엔지니어
"며칠간 자료를 추가로 받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두달간 궤도 등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 겁니다."

이번 실험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공식적으로 실험성공 여부가 확인되면, 인류가 천체의 움직임을 바꾼 첫 사례가 됩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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