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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이강인은 좋은 선수…모든 집중 쏠리면 부담"

등록 2022.09.28 00:43 / 수정 2022.09.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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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헤딩 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난 손흥민은 "많은 팬이 강인이를 보고 싶어하셨을 거고, 나도 축구 팬으로서 강인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하지만 감독님도 그런 결정을 한 이유가 있으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인이만 경기를 뛰지 않은 건 아니다. K리그에서 잘 하는 선수들도 분명 경기를 뛰고 싶어서 대표팀에 왔을 텐데, 못 뛰게 돼 얼마나 실망했겠나"라며 이강인에게 유독 쏠리는 관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그런 상황에서 모든 집중이 강인이한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그 나이 때 매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나도 분데스리가에서 잘하고 있는데, 뛰어야 하는데, 뛰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강인이가 이런 부분을 통해 더 성장하고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이번 2연전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경기장에선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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