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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년 사망자 31만명 넘어 '역대 최대'…원인 1위는 암

등록 2022.09.28 08:25 / 수정 2022.09.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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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은 OECD 평균의 2배


[앵커]
급속한 고령화 속에 지난해 사망자 수가 31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고, 여성의 10대 사망 원인 순위에 코로나19가 처음 포함됐습니다. 자살률은 OECD 국가 평균의 2배를 넘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 7000여 명. 통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빠른 고령화가 원인으로, 사망자 절반이 80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노형준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우리나라 사망자 수의 증가는 적어도 2021년까지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동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고, 심장 질환과 폐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도 겹쳤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5030명으로, 확산 첫 해인 2020년 950명의 다섯 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10대 사망 원인 순위에 처음으로 코로나19가 포함됐습니다.

하루 36명꼴인 높은 자살률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OECD 기준 우리나라의 10만 명 당 관련 사망자수는 23.6명으로, OECD 평균인 11.1명의 2배가 넘고 회원국 중 1위입니다.

이런 상황을 완화시키려면 드라마와 SNS 등에서 노출되는 자극적 장면들을 더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유현재 /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해부터 시작해가지고 청소년 어떻게 죽이고 이게 너무너무 많아요. 그러면 그게 다 전파되는 거예요."

올해 전망되는 연간 출생아 수는 20만 명대. 30만 명을 넘은 사망자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며 인구 절벽은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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