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을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구속됐습니다. 어제 긴급체포 당시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천명 분을 소지하고 있어 어떻게 이 많은 양을 소지할 수 있었을까, 의문을 낳기도 했는데,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 김민수 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합니다.

"(언제부터 투약하셨나요?)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건데, 법정을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돈스파이크 / 작곡가
"다 제 잘못이고요. 죄 달게 받겠습니다. "
"(혐의 자체는 인정하시는 건가요?) 예. 인정합니다."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4월부터 지인들과 함께 서울 강남 일대 여러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인근 호텔 관계자
"우리 집(호텔)도 몇 번 왔어요. 마약을 한지 안 한지는 몰랐지만…"

특히 대형룸에 여러 명이 모여 '마약 파티'를 벌인 정황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일 체포됐을 당시에도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30g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대량의 마약을 누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또 함께 투약한 사람은 더 없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대표로 있는 강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그가 운영하는 음식점과 집을 압수수색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