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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점령지 주민 99% 찬성' 푸틴 합병 선언 임박…핵 공격 현실화 '우려'

등록 2022.09.28 21:42 / 수정 2022.09.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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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완전히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핵 전쟁까지 우려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실시한 영토 편입 주민투표에서 예상대로 압도적 찬성이 기록됐습니다. 푸틴이 곧 이 지역 합병을 선언하는 수순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 건데요.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명 투표함에 들어있던 투표 용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 주민들에게 합병 의사를 물은 투표에서, 대부분이 찬성한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레오니드 파세치니크 / 루한스크공화국 지도자
"투표율이 엄청납니다. 러시아 합류에 찬성 표를 던진 사람들 수가 압도적입니다"

이르면 3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토 합병을 선언하고 이들 4개 지역과 크름반도를 통합 관리할 연방관구 신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총부리를 겨눠 강제한 가짜 투표"라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점령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코미디는 '가짜 투표'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러시아는 '침공'이 아니라 '자국 영토 보호'라는 명분으로 핵무기 위협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21일)
"우리는 러시아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엄포가 아닙니다"

미국이 러시아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핵사고 대비 약품을 주문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핵 전쟁 우려는 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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