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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00년 만에 역대급 허리케인 온다" 美 플로리다 초긴장

등록 2022.09.28 21:43 / 수정 2022.09.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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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전력망 붕괴'


[앵커]
대규모 정전 사태로 쿠바를 집어삼킨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으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중심도시 탬파를 약 100년 만에 관통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번개가 번쩍입니다. 최고 시속 200km 속도로 미국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언'입니다.

1921년 이후, 101년 만에 직접적인 허리케인 영향권에 놓인 탬파 지역에선 차량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시민들은 모래주머니로 방벽을 쌓습니다.

마이크 잭슨 / 플로리다주 상인
"창은 판자로 덧대고, 문 앞에는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습니다."

역대급 허리케인이 될 거란 경고에 유명 휴양지 디즈니월드와 씨월드는 물론 공항도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

주 정부는 주민 175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주 방위군 5000명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케빈 거트리 / 플로리다주 비상관리국장
"지금이 대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도움을 요청해도 응답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먼저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은 쿠바는 전력망이 붕괴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서부 지역에서만 약 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만의 따뜻한 조류 영향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는 이언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4등급으로 위력을 키워 미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30만 가구가 파손되고, 복구 비용만 우리돈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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