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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MBC 항의방문한 與 "대국민 보이스피싱"…野 "언론 족쇄탄압"

등록 2022.09.29 07:35 / 수정 2022.09.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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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검찰에 MBC 고발


[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를 어제 항의 방문했지만, 노조원들이 건물 입구를 봉쇄하면서 경영진과 면담은 불발됐습니다. 국민의 힘은 MBC와 야당간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면서 오늘 MBC 사장과 보도국장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여당의 항의방문과 검찰 고발이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TF' 의원들이 MBC의 사과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조작자막 편파방송, 공정방송 어디 갔나. MBC는 사과하라! (사과하라)"

의원들은 MBC가 윤 대통령 순방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부정적이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편파방송TF' 위원장
"공영방송인지 진영방송인지 헷갈릴 정도의 그런 편파 보도를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과방위원
"대국민 보이스피싱입니다.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주장하여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의원들은 박성제 MBC 사장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MBC 노조원 등 수십 명이 건물 입구를 봉쇄하면서 결국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MBC와 야당 간의 유착 의혹도 제기하면서 박 사장과, 박성호 보도국장, 연보흠 디지털뉴스국장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편파방송TF' 위원
"(당에서) 소장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소장 작업 마무리하고 검찰 제출까지…."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항의 방문과 검찰 고발은 'MBC 재갈 물리기', '방송 장악 기도'라며 비판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욕설 보도를 '자막 조작 사건'이라며 진실을 호도하고 언론을 겁박하는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과방위원
"진실이 은폐되기를 간절이 바랐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자 (MBC에) 분풀이를.."

또 당 차원에서 윤 대통령의 거짓말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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